채용

1. 일반적인 방법과 문제점

일반적으로 연기학원들은 
선생님의 변화가 잦습니다. 


6개월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선생님의 변동이 3-4번씩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직업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도 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그 과정에서 
학력 만을 보게 됩니다. 


이게 일반적인 선생님 고용 방식입니다.


2. 우리의 방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채용공고를 
공식, 비공식적인 루트로 냅니다. 


특히 공식적인 공고 와 병행해서, 
소개를 받거나 제가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유유상종: 
인간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그래서 기존 좋은 선생님의 소개는 
보통 새로운 좋은 선생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부담감: 
오랜 기간 함께 일한 곳에 사람을 
소개해 줄 때 소개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양한 부담감이 
존재합니다. 


결국 자신이 아는 선생님 후보군 중,
거르고 걸러 소개해주게 됩니다. 


3) 50명 넘게 면접을 보았지만, 
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가 직접 연락을 취해 
현재 8년 째 같이 일한 분이 계십니다. 


저는 그 분의 글을 보고 
연락을 취해서 면접을 보고 
일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찾을 때 
한계가 없는 방식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좋은 후보 군을 찾는데 
집중합니다.

좋은 후보 군을 찾았다면 
반이 끝난 것입니다. 


저희는 선생님의 근속연수가 
굉장히 깁니다. 


평균 기간이 5년이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선생님을 
급하게 구할 일이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기 때문에 
좋은 후보 군을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후에 면접을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차이점이 
일년 커리큘럼을 스스로 만들어서 
그 서류를 지참하게 한 뒤에 
면접을 봅니다. 


선생님의 첫번째 능력이 
단계별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많은 후보군 중에서 
한명이 선택되며, 
당연히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선택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극예술 매체연기 선생님은 
제가 이전에 설립한 스튜디오에서 


위 과정을 모두 거친 후에, 
2년 이상 일한 분들 중에서 
가장 성과가 높은 분을 
다시 엄선해서 선택했습니다. 


외부에서 뽑은 한 분도 일년 동안 
제가 과거 직접 가르치고, 
이후 일년을 지켜본 매체 분야 
명문 연기과 출신입니다. 

여기서 마지막 단계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극예술 매체연기는 
그 철학과 운영방식, 커리큘럼이 
워낙 독특합니다. 


이들 선생님은 이 커리큘럼을 
학생 입장에서 6개월 동안 배우며, 


이 과정을 통해서 
정해진 커리큘럼 내에서 
어떻게 자기만의 강점을 살려, 
차별화를 줄 것인지 연구하고, 
그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그럼 저와 그 논문을 토대로 함께 
정해진 철학, 운용방식, 커리큘럼 
내에서 약간의 변형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 
각 선생님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이 
만들어 집니다. 


이는 실기석사(mfa) 이상에서 
하는 교육방식이기도 합니다. 


많은 연기 선생님들은 
자기만의 철학이 강해서 
이런 부분을 실현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저희 선생님들은 
아주 엄격한 과정으로 채용되어서 
개방성이 아주 높고, 
저와 오랜 시간 일을 하면서 쌓여온 
신뢰가 있습니다. 


그런 오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선생님의 교육, 연구 활동이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