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디자인을 잘하려면

방금 저는 글을 쓰다가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비유를 해보죠!  
비데 디자이너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디자이너가 비데를 
잘 디자인 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들어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기 전에
어떻게 해야 사용자들의 
만족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네, 
직접 사용해보고, 
가족들이나 회사 동료들에게 
직접 사용해보라고 줄 것입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들어보면서 
실제 구매자들의 반응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죠.

그런데 이런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연기 배우는 과정에 적용해보죠.


당신이 연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 연기가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네, 
직접 눈과 귀를 통해서 관찰자로서 
스스로 듣고 보아야 합니다. 


또 경험이 많은 선생님이나 
동료의 의견도 들어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연기한 배우는
자신의 연기를 보지도 못하고, 
다양한 의견보다는 
선생님의 코멘트만 듣습니다. 


당연히 자기 연기를 
객관적으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코멘트를 이해하고 
연습을 합니다. 

당연히 결과는? 
망합니다.

당신이 당신의 연기를 
객관적으로 관객입장에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코멘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연습은 
사실 잘못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위에 비데 디자이너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비교해 보세요. 

굉장히 상식적인 것이 
연기 교육에서는 빠져있습니다.

당연히 연기실력은 
잘 늘지 '못' 합니다.